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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의 달 5월에 어린이 교통사고 많아요”…보험개발원 분석

매년 10만명 이상 사고 발생…초등 1학년 최다

어린이 횡단보도 사고 비중, 전체 평균의 2배

가정의 달인 5월에 어린이(만 12세 이하)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3년(2015~2017년)간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현황을 분석한 결과 5월과 휴가철인 8월에 많이 발생했다. 월별로 어린이 피해자 구성비를 봤을 때 8월이 10.5%로 가장 높았고 5월이 10.1%로 뒤를 이었다. 전체 피해자가 10월(9.0%) 및 11월(8.9%)에 가장 많은 것과는 차이가 있다.

또 매년 10만명 넘는 어린이가 교통사고를 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교통사고 피해자는 2015년 10만302명에서 지난해 10만6,852명으로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어린이 사망자는 2015년 73명, 2016년 71명, 지난해 65명이었다.

연령별(학년별) 피해자는 초등학교 1학년이 평균 8,769명으로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바뀐 교통환경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어 2학년(8,455명), 6세 이하 미취학 아동(8,258명), 3학년(7,737명), 4학년(7,267명) 순이다.

요일별로는 토요일(23.1%)과 일요일(19.3%) 등 주말의 비중이 평균 21.2%로 월~금요일(평균 11.5%)의 2배에 가까웠다.

평일 사고는 등·하교 때 집중됐고 특히 오후 3~6시에 가장 많이 발생했다. 주말 사고도 오후 1~5시에 많았다.

어린이는 성인보다 횡단보도 사고 위험이 컸다. 전체 피해자 중 횡단보도 사고 비중은 10.7%였지만, 어린이 피해자만 추리면 이 비중은 22.1%로 나타났다.



어린이 횡단보도 사고 역시 1~2학년(487건), 3~4학년(404건), 5~6학년(329건)으로 저학년일수록 많았다.

차량 탑승 중 발생한 어린이 피해자(중상사고 기준)의 안전띠 착용률은 2015년 60.3%에서 지난해 71.7%로 상승했다. 다만 성인 피해자의 착용률(3년 평균 81.6%)과 비교하면 어린이의 착용률(평균 65.7%)은 여전히 낮았다.

성대규 보험개발원장은 “도로교통법 개정으로 올해 9월 28일부터 일반도로에서도 뒷좌석 안전벨트 착용은 의무”라며 “6세 미만은 유아보호 장구(카시트)를 장착하고 안전벨트를 착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희영기자 nevermind@sedaily.com

<학년별 피해 현황> *자료: 보험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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