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사위인 김재열(사진) 제일기획 스포츠사업 총괄사장이 이달 초 삼성경제연구소로 자리를 옮겼다.
10일 재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2일 삼성경제연구소 스포츠마케팅 연구담당 사장으로 이동했다. 이 자리는 새로 만들어진 직책으로 조직도 새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병관 전 동아일보 회장의 아들이자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 부문 사장의 남편인 김 사장은 2014년 말부터 제일기획 스포츠사업총괄 사장으로 일해왔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을 지냈고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부위원장도 맡는 등 삼성의 ‘스포츠 외교’ 중심이었다. 이번 인사는 글로벌 스포츠 현장에서 체득한 스포츠 마케팅 경험 등을 삼성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김 사장도 연구소로 옮기고 싶다는 의사를 직접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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