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베트남에서 ‘2018 삼성 QLED TV’를 출시했다. 베트남을 필두로 동남아 TV 시장 공략에 공을 들인다는 목표다. 동남아 시장은 지난 2012년부터 매년 연간 10% 후반대의 고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신흥시장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9일(현지시간) 베트남 호찌민에서 ‘2018 삼성 QLED TV 론칭 이벤트’를 열고 QLED TV를 포함한 2018년 신제품을 대거 선보였다.
동남아 지역 거래처와 미디어 관계자 등 25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TV를 시청하지 않을 때도 날씨 등 생활정보와 음악 등의 콘텐츠를 제공하는 ‘매직 스크린’ 기능이 주목을 받았다. 아울러 고장을 방지할 목적으로 TV 부품에 방습 처리를 한 ‘트리플 프로텍션’도 호평받았다. 삼성 관계자는 “현지 기후 변화가 심하고 전력 사정이 좋지 않은 점, 폭우와 낙뢰가 잦다는 점, 한류 인기가 여전히 높은 점 등을 두루 반영했다”고 말했다.
사실 동남아 시장은 아직 거대 시장은 아니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0% 내외다. 하지만 최근 경제 성장과 함께 올해를 포함해 7년 연속 20%에 육박하는 연간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공장도 갖춰 100% 현지생산으로 물량 조달이 가능하다. 회사 관계자는 “베트남이 동남아의 핵심 시장”이라며 “현지 프리미엄 시장의 성장에 맞춰 마케팅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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