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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트봇' 제조 로보프린트, 美 현지법인 설립

민간서 공공으로 사업영역 확대

작년 이에스브이서 20억 유치도

아트봇이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경기장 주변의 벽면에 마스코트를 그리는 시연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로보프린트




건축물 페인팅 로봇전문업체 ‘로보프린트’가 미국에 현지법인을 설립하고 자사의 로봇제품 ‘아트봇’의 해외 매출 확대에 나선다.

로보프린트는 최근 미국에 현지법인 ‘LEO D’를 설립하고 사업 영역을 기존의 민간에서 공공 디자인으로 넓혀나가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로보프린트는 고층 건물 도장 작업 로봇인 ‘아트봇’을 제조하는 업체로 지난해 이에스브이(223310)로부터 2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대다수 아파트는 고층이어서 도장 작업에 위험이 따른다. 하지만 아트봇은 미리 입력한 데이터 값에 따라 자동으로 건축물을 도장할 수 있다. 작업시 인명 사고 위험이 거의 없어 최근 전국 각지 아파트에서 작업 요청이 쇄도하고 있다.



아트봇은 지난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경기장의 벽면부터 트릭아트(3D 착시미술) 포토존까지 도장 작업을 완료했다. 한국도로공사와 계약을 맺고 도로 방음벽에 대한 도장 작업도 진행했다.

로보프린트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 지역에서 아트봇을 성공적으로 시연하며 9,000달러의 실적도 달성했다. 로보프린트는 이번 미국 현지법인 설립을 발판 삼아 현지에서 매출 규모를 늘려가는 동시에 수요처 발굴 확대에 힘쓸 계획이다. 이에스브이 관계자는 “로보프린트는 미국 내 시연을 통해 우수한 기술력을 입증하며 해외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며 “현지 마케팅을 통해 매출처 다변화 등 로보프린트의 기술력이 해외에서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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