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과감한 금융 개혁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혁신 성장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 소회의실에서 벤처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제1회 정책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김진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비롯해 한국생산성본부, 포용적 혁신성장 포럼 주최로 열렸으며, 벤처생태계 전문가 등 1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띤 분위기에서 진행됐다.
정책 세미나는 벤처생태계 현황 분석 및 활성화 방안 모색을 통해 과감한 금융개혁 및 M&A 활성화 환경 조성 정책을 실현해 지속가능한 포용적 혁신성장을 실현하고자 벤처생태계 활성화 방안을 주제로 열렸다.
포용적 혁신성장 포럼의 대표를 맡고 있는 김진표 의원의 개회사를 비롯해 전해철 의원, 최수규 중기부 차관 등이 참석해 축사를 했고,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 주제발표,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김 의원은 개회사에서 “포용적 혁신성장의 한 축인 혁신성장에 대한 논의가 상대적으로 적어 토론회를 마련하게 됐다”며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기술혁신과 일자리 창출을 위해 ‘혁신 창업국가’를 목표로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창업과 재창업, 투자와 회수가 선순환 하는 혁신창업 생태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주형철 한국벤처투자 대표는 창업투자 생태계의 현황을 짚어보고, 변화의 방향 및 도전 과제, 바람직한 미래상을 제시했다. 그는 혁신성장의 4가지 조건으로 혁신 도전의 환경(진입규제), 혁신의 보호(공정경쟁, 공정거래), 혁신의 인재(교육), 혁신의 주체(스타트업) 등을 제시했다. 특히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창업투자 생태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창업투자 생태계는 뛰어난 인재를 확보하고 있으나 많은 규제, 대기업과의 경쟁, 리스크(사회안전망 부재) 등으로 척박한 환경”이라며 유니콘 기업 다수 탄생, 창업 투자 규모 선진국 수준 증가, 투자 생태계 민간 주도, 글로벌 스탠다드로 전환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토론은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을 좌장으로 김광현 창업진흥원 원장, 최성진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 조풍연 한국SW·ICT총연합회 상임의장 등이 참여했다.
노규성 생산성본부 회장은 “포용 성장이 지속가능 하려면 생산성 향상을 통한 혁신성장이 활성화돼야 한다”며 “생산성 향상이 뒷받침 되어야 근로시간 단축, 최저임금 인상 등을 실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광현 창업진흥원 원장은 “해외 전시 등 정부의 글로벌 시장 진출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며 “과거 산업화 수출시대 네트워크를 넘어 스타트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글로벌 네트워크 확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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