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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中 롯데마트 매각 성공에 회사채 수요예측 3배 뭉칫돈

중국 롯데마트 매각을 거의 마무리한 롯데쇼핑이 3,000억원 규모 회사채 수요예측서 3배 이상의 뭉칫돈이 몰렸다. 위험 요인으로 꼽힌 롯데마트 중국 법인 매각이 순조롭게 해결되면서 기관투자가들도 큰 호응을 보냈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이날 마무리한 회사채 수요예측서 3,000억원 모집에 3배가 넘는 1조400억원 주문이 들어왔다. 3년물 1,500억원 모집에는 4,800억원의 유효수요가 들어왔다. 5년물(1,000억원), 10년물(500억원)에도 각각 4,600억원, 1,000억원 주문이 몰렸다. 롯데쇼핑의 신용등급은 AA+로 금리는 민평 금리 평균서 -10bp(1bp=0.01%)~15bp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롯데쇼핑은 이번 자금 조달로 6월 만기 회사채 상황과 상품 매입 등에 활용한다. 채권발행 실무는 NH투자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가 맡았다.



지난해 9,600억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 롯데쇼핑은 지난해 중국 당국의 중국 롯데마트 법인 영업 정지 등으로 현금흐름이 악화된 바 있다. 중국 법인서만 연간 2,000억원이 넘는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연말부터 중국 법인 매각을 진행했지만 현지 매수자 측이 지나치게 낮은 가격을 부르며 거래가 성사되지 않다가 올 4월과 5월 각각 중국 화북법인과 화동법인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송민준 한국신용평가연구원은 “중국마트 사업 매각이 성사되면서 롯데쇼핑은 추가 손실발생 부담이 해소됐다”며 “매각대금을 활용해 차입규모 축소가 가능하며 동남아 시장 등 성장잠재력이 높은 해외 시장이나 온라인 사업에 재무적 역량을 집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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