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룩스는 23일 공시를 통해 미국에 자회사 카티쎌코(CAR-TCellKor) 설립 및 신약 연구개발과 임상 진행을 위한 총 2,000만불 규모의 투자 진행 안건을 이사회를 통해 결의했다고 밝혔다. 안원환 필룩스 대표는 “이번 미국 자회사 설립은 월드만 교수팀의 CAR-T와 관련한 기술과 특허권 이전뿐만 아니라 관련 임상 진행까지 염두에 두고 있다”며 “면역 항암제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미국 나스닥 시장에 상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미국 자회사 설립과 더불어 필룩스 주도의 항암제 개발을 본격화하기 위해 월드만 교수는 6월 중 한국을 방문해 국내외 제약사 미팅과 언론 및 투자자 상대로 현재의 기술과 향후 임상계획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필룩스는 현재 월드만 교수팀의 CAR-T의 개발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다. 월드만 교수팀은 미국 시카고에서 오는 6월 1~5일에 개최되는 미국 암 임상학회(ASCO)에 참가해 글로벌 제약사들과 협의를 진행한다.
월드만 교수 연구팀이 개발 중인 CAR-T는 3세대 CAR-T로 고형암을 대상으로 하며, 부작용이 없기 때문에 글로벌 제약사들과 공동연구 및 라이센스 아웃 등의 내용을 골자로 협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안 대표는 “최근 필룩스 등기이사로 취임한 스캇 월드만 교수의 연구팀이 대장 전이암을 제거하는 GUCY2C CAR-T 연구논문을 발표해 학회와 언론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며 “스캇 월드만 교수 연구팀이 고형암 분야에서 경쟁사보다 빠르게 임상1상을 진행할 준비를 마쳤기 때문에 관련 성과가 조기에 가시화될 가능성이 높으며 이를 통해 필룩스가 보유한 바이럴진과 CAR-T 관련 자회사의 가치가 상당 수준으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