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032640)가 골프 중계 애플리케이션인 ‘U+골프’의 콘텐츠 확대를 통해 가입자 끌어모으기에 나선다. 타사 고객에 무료 개방하고 IPTV와 아이폰용 서비스도 출시해 ‘골프 마니아’들을 고객군으로 끌어 들이겠다는 방침이다.
LG유플러스는 다음 달 1일부터 체험용 U+골프 앱을 타사 고객도 한달 간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다고 27일 밝혔다. 또 7월에는 IPTV용, 8월에는 아이폰용 U+골프도 출시한다. 지난달 선보인 U+골프는 △인기선수 독점중계 △출전선수 스윙보기 △지난 홀 다시보기 △TV로 크게 보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며 지금까지 앱 설치 건수는 약 7만 건이다. LG유플러스는 3·4분기 중 고객이 미리 설정한 대회나 선수의 경기 중계 일정을 알려주는 알림 기능을 비롯해 시청자가 해설자나 캐스터와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채팅 기능을 추가할 예정이다.
콘텐츠도 풍성해 진다. 올해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투어(KLPGA) 25개 경기를 중계하며 라운드마다 메이저 대회는 3개 조, 일반 대회는 2개 조를 각각 선정해 인기선수 독점중계 영상과 맞춤형 해설을 제공한다. KLPGA 기간 U+골프만을 위한 별도의 현장 방송중계센터도 운영해 경기 영상에 중계 해설, 자막·스코어를 삽입한 독점 중계 영상을 전송한다. 출전선수 스윙보기와 하이라이트도 경기 중 바로 제작해 제공한다.
LG유플러스는 중계 서비스를 위해 전국 25개 골프장에 유·무선 통신 인프라를 확충했다. 중계차와 카메라를 유선으로 연결한 기존 방송사 중계와 달리 U+골프는 카메라와 중계 부스를 LTE망으로 연결해 제작진이 골퍼와 같이 이동하면서 촬영할 수 있도록 했다. 박종욱 LG유플러스 모바일사업부 상무는 “U+골프 이용자가 꾸준히 늘고 있고, 앱 평가 지수 역시 5점 만점에 4.9에 달한다”며 “골프팬에게 더욱 친근하게 다가설 수 있도록 새로운 기능과 사용자환경(UI)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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