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012330)가 글로벌 자동차 기업 제너럴모터스(GM)에서 ‘올해의 협력사’로 선정됐다.
29일 현대모비스는 북미 최대 완성차 업체인 GM에 납품한 지 8년 만에 처음으로 ‘올해의 협력사(Supplier of the Year)’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2010년 GM에서 통합스위치모듈(ICS)을 처음 수주한 이후 지금까지 총 11억 달러(약 1조2,000억원)의 자동차부품을 공급했다. 올해의 협력사는 현대모비스가 수년 간 미래차 부문에서 핵심역할을 담당하는 전장부품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GM은 섀시·파워트레인·인테리어·전장 등 총 10개 부문에서 3,000여 개의 1차 협력사를 대상으로 품질·개발 능력·혁신성 등을 종합 평가해 ‘올해의 협력사’를 선정한다.
현대모비스는 GM에 멀티미디어와 공조장치를 제어하는 핵심 전장부품인 ICS와 탑승자 자동감지센서(AOS), 드럼식 주차 브레이크(DIH) 등을 납품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의 협력사 선정을 계기로 GM 고위관계자를 북미와 멕시코의 현지 사업장으로 초청해 별도 미팅을 추진, 수주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정정환 현대모비스 차량부품영업사업부장 상무는 “글로벌 고객사들과 공고한 협력관계를 쌓아온 만큼 미래차 부품 중심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피아트크라이슬러(FCA)에 2013년부터 ICS와 유사한 기능을 담당하는 디스플레이형 멀티미디어·공조제어장치(DCSD)를, 2015년엔 프랑스 푸조시트로엥(PSA)으로부터 ICS를 처음 수주했다. 현대모비스는 부품사업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에서 채울 계획이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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