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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 정상화 후 첫 신차 SUV ‘이쿼녹스’ 출시

이달 11일 경영정상화 이후 2개 차종 내놔

이쿼녹스 북미 중형 SUV 최다 판매 모델

30일 한국GM은 다음 달 7일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쉐보레의 중형 SUV 이쿼녹스(가운데)를 국내에 출시하고 판매에 돌입한다고 밝혔다./사진제공=한국GM




한국GM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이쿼녹스’를 내놨다. 이달 미국GM과 산업은행의 경영정상화를 협의한 후 경차 뉴스파크에 이어 SUV 신차를 출시하며 위축됐던 내수 판매를 확대하기 위한 전략이다.

30일 한국GM은 다음 달 7일 개막하는 2018 부산국제모터쇼에서 이쿼녹스를 국내에 처음 공개하고 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한국GM은 지난 23일 상품성을 개선한 뉴스파크를 출시한 지 일주일 만에 새 SUV 차종을 내놨다. 앞서 지난 11일 경영정상화 방안의 일환으로 향후 5년 간 총 15개 신차 및 상품성 강화 모델 출시 계획을 미래 상품 전략으로 공개한 바 있다. 한국GM은 경영정상화 이후 한 달 만에 두 개의 차종을 내놓으며 내수 판매 확대를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쿼녹스는 쉐보레 SUV 라인업의 간판 모델이다. 2004년 GM의 유니바디 플랫폼(Unibody Platform)을 기반으로 탄생한 이쿼녹스는 2008년 2세대 모델이 출시됐고 픽업트럭 실버라도에 이어 북미 최다 판매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 출시되는 이쿼녹스는 지난해 미국에서 먼저 나온 3세대 모델이다. 첨단 편의사양을 비롯해 지능형 능동 안전 시스템 등 다양한 신기술을 대거 탑재했다.

한국GM의 SUV 명가를 자부하며 이쿼녹스의 성공을 기대하고 있다. 한국GM에 따르면 107년 역사의 쉐보레 브랜드는 SUV의 개념을 시장에 처음 도입한 후 다양한 제품 라인업으로 SUV 대중화를 이끌어왔다. 쉐보레가 1935년 0.5톤 상업용 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해 출시한 8인승 서버번 캐리올(Suburban Carryall)이 SUV의 시초다. 당시 서버번 캐리올은 3열 좌석배치와 2도어의 디자인, 히터와 후면 범퍼 등 단순한 편의사양을 갖추고 675달러에 판매됐다. 또 쉐보레는 1969년 K5 블레이저(K5 Blazer), 1995년 신형 블레이저(Blazer) 등 SUV 모델을 잇달아 출시했다. 트레일블레이저(Trailblazer), 트래버스(Traverse), 트랙스(Trax) 등 모델은 글로벌 시장에서도 좋은 호평을 받았다. 데일 설리번 한국GM 영업·서비스·마케팅부문 부사장은 “이쿼녹스는 쉐보레가 자신 있게 내놓는 최신 중형 SUV”라며 “SUV 수요가 많은 국내 시장에서 많은 고객이 이 차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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