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인상 등의 여파로 인한 식음료 업계의 가격 인상이 6월에도 계속되고 있다.
동원F&B(049770)는 다음 달 1일부터 캔햄 브랜드인 ‘리챔’의 가격을 7.3% 인상한다. 이번 가격 인상은 올 들어서만 3번째다. 올 초에는 어묵 7종을 5~10% 인상한 바 있다. 동원 F&B 관계자는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주재료인 국내산 돼지고기 가격이 지난해보다 13% 오른 데다 인건비 상승이 겹쳐 가격 인상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리챔은 2014년 6월 9.6% 오른 데 이어 4년 만의 가격인상이라는 것이다.
식음료 업계는 가격 인상이 올해 내내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 식품업계 관계자는 “원자재 값이 오른 제품들의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는 업체가 많다”며 “선발 업체가 가격 인상을 단행하면 후발 업체들은 이를 따라가는 식으로 릴레이 가격 인상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수연기자 dive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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