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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성모혈액병원·뷰노 '혈액암 진단 AI' 개발 착수

김동욱 가톨릭대 서울성모혈액병원장과 이예하 뷰노 대표가 30일 혈액암 인공지능(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서울성모병원




가톨릭대 서울성모혈액병원과 인공지능(AI) 기업 뷰노가 향후 2년 간 ‘혈액암 진단 AI 솔루션’ 개발에 나선다.

김동욱 서울성모혈액병원장과 이예하 뷰노 대표는 30일 혈액암 환자의 혈액세포 모양, 비장의 크기 등을 토대로 어떤 암(백혈병·다발골수종·림프종 등)에 걸렸고 치료 결과가 어떨 지, 최적의 치료방법은 무엇인지를 신속하게 판단하는 AI 솔루션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혈액병원이 보유한 혈액암 환자의 혈액세포 영상과 질병정보, 진단·치료 결과, 뷰노의 딥러닝 엔진과 기계학습 기술을 접목하면 혈액검사를 하자마자 어떤 혈액암에 걸렸는지, 예후는 어떤 지 등을 신속·정확하게 알 수 있다. 지금은 혈액검사를 통해 진단을 내리기까지 상당한 노하우를 축적한 인력이 적잖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야 한다.



김동욱 혈액병원장은 “혈액암 AI 솔루션은 3차원 영상분석을 활용한 예후 예측 프로그램과 자동판독 시스템으로 구성된다”며 “정확하고 신속한 혈액질환자 맞춤치료·정밀의료 시대를 열고 관련 연구·진료 분야의 협력, 인적·학술정보 교류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예하 뷰노 대표는 “수준 높은 서울성모병원의 연구·교육 인프라를 공유,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AI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다짐했다. 뷰노는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국내 첫 AI 기반 의료기기(소프트웨어 ‘뷰노메드 본에이지’) 허가를 받았다. 성조숙증·저신장증 등 검사를 위해 촬영한 손뼈 X-레이 영상을 분석해 뼈 나이를 판단한다.
/임웅재기자 jael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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