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과 델타항공이 조인트벤처(JV)를 통해 운항하는 노선을 나리타를 경유해 미주 주요 지역으로 가는 노선까지 확대한다. 항공 일정이 늘어나면서 고객들의 편의도 높아지고 인천공항의 환승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1일 대한항공 은 오는 6일부터 델타항공이 운항 중인 나리타~애틀란타, 시애틀, 디트로이트, 포틀랜드 및 나고야~디트로이트 노선을 공동운항한다고 밝혔다.
지난 5월 1일부터 조인트벤처 협력을 시작한 양사는 태평양 노선의 취항 도시를 활용한 공동운항 협력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조인트벤처란 협력 회사와 같이 출·도착 시간 및 운항편 조정을 통해 스케줄 최적화하고 공동 마케팅·영업활동을 진행, 이에 따른 재무적 성과도 공유하는 높은 수준의 협력 단계를 일컫는다.
대한항공 과 델타항공의 조인트벤처는 아시아와 미주 시장에서의 공동 판매가 중심이다. 양사가 운영하는 한·미간 직항 13개 노선 (대한항공 10개, 델타항공 3개)에 대한 협력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오가는 승객들은 연결되는 미주 지역 내 도시들로 다양한 스케줄을 준비할 수 있다.
대한항공 은 기존 로스앤젤레스, 뉴욕, 애틀랜타를 경유하는 미주 내 164개 노선에 대해 공동운항을 운영했다. 조인트벤처 시행으로 취항 중인 미주 노선 전체로 자유롭게 연결이 가능해져 노선이 미주 내 192개 도시, 370여개로 대폭 확대했다. 협력 확대로 대한항공 은 미주 내 모든 주요 도시에 공동운항 편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대한항공 은 오는 6월 6일부터(출발일 기준) 델타항공이 운항 중인 나리타~애틀란타, 시애틀, 디트로이트, 포틀랜드 및 나고야~디트로이트 노선에 공동운항을 시작한다. 한·미 직항 노선 외 나리타 경유 미주행 항공 노선을 제공하기 위해서다. 특히 이번 노선 확대로 영남지역 승객들은 대한항공 의 부산~나리타, 나고야 노선과 연계한 미주행 여정이 가능해진다. 동시에 델타항공은 대한항공 이 운항 중인 인천~방콕, 도쿄 등 아시아 36개 노선에 공동운항을 시행 중이고 향후 인천~델리, 코로르(팔라우)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기존 나리타 공항 등 일본을 경유하던 미주 출발 아시아 행 환승수요를 인천공항으로 유치했다”며 “고객 편의 향상과 다양한 스케줄 공급으로 환승수요를 확대해 인천공항이 동북아 핵심 허브 공항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대한항공 과 델타항공은 공동운항 노선을 현재 북미 지역에서 중남미 지역으로 확대하고 라운지와 카운터 공동 사용을 협력해 승객들의 편의성을 더 높일 방침이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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