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재정부가 12일 발표한 ‘월간 재정동향’ 6월호를 보면 올해 4월 국세 수입은 31조원으로 지난해보다 4조4,000억원 감소했다. 이는 3월 법인세 신고 기한이 4월 2일까지 연장되면서 4월에 걷혀야 할 법인세가 일부 5월로 넘어가서다. 올해는 법인세 신고 마지막 날(3월 31일)이 토요일이어서 신고 기한이 다음 주 월요일인 4월 2일까지 미뤄졌다. 이를 고려해 법인세를 4월에 포함할 경우 4월 세수는 1년 전보다 5조1,000억원 늘어난 40조5,000억원이다.
올해 1~4월 세수는 전년동기대비 4조5,000억원 늘어난 109조8,000억원으로 세수 진도율은 41%다. 법인세 이월분을 포함하면 누적 초과세수는 14조원이며 진도율도 44.6%로 치솟는다.
세목별로 소득세수는 1년 전보다 9,000억원 늘어난 5조6,000억원으로 일시적인 부동산 거래 증가 때문으로 분석됐다.
이월법인세를 고려한 법인세수는 지난해 12월 결산법인 순이익이 46.8% 급증하면서 1년 전보다 2조4,000억원 늘어난 12조1,000원을 기록했다.
부가가치세는 16조3,000억원으로, 수입이 늘면서 지난해보다 1조1,000억원 증가했다.
정부가 집행 실적으로 관리하는 주요 관리 대상 사업은 올해 예산 280조2,000억원 중 연간계획의 41.8% 수준인 117조원이 집행됐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4월 기준으로 2조원 흑자, 1~4월 누계 기준으로 2,000억원 흑자였다.
통합재정수지에서 4대 보장성 기금을 제외해 정부의 실질적 재정 상태를 보여주는 관리재정수지는 4월 기준으로 3조1,000억원 적자, 1~4월 누계로는 13조6,000억원 적자였다.
4월 말 중앙정부 채무는 전달보다 9조4,000억원 늘어난 659조4,000억원이다.
/세종=임진혁기자 libera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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