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간 478번의 헌혈로 생명나눔을 실천해온 김동식(상명중학교 교사·사진)씨가 장관 표창을 받는다.
보건복지부는 제15회 세계 헌혈자의 날(6월14일)을 맞아 헌혈로 이 사회에 온기를 불어넣은 유공자들에게 장관 표창을 수여한다고 13일 밝혔다. 김동식씨는 열일곱 살에 헌혈을 시작한 후 33년간 정기적으로 헌혈을 해왔다. 학생과 동료 교사에게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가족과 함께 헌혈에 참여하는 등 생명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그는 “헌혈은 아주 손쉬운 생명 나눔 방법의 하나”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헌혈을 위해 열심히 건강관리를 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동식씨의 배우자 최순희씨도 현재까지 104번 헌혈을 하고 장기와 골수·시신을 기증하기로 약속했다고 복지부는 전했다.
김동식씨 외에도 지금까지 416번 헌혈한 김경철(픽셀라인 직원)씨와 318번 헌혈한 이상성(부일산업 대표)씨, 헌혈홍보대사 가수 JK김동욱 등 개인 28명도 장관 표창을 받는다. 또 용문고등학교와 육군훈련소 등 10개 기관도 표창 수상자로 선정됐다. 복지부는 14일 ‘생명을 살리는 나눔, 헌혈로 하나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세계 헌혈자의 날 기념행사를 연다. 지난해 국내에서는 총 292만8,670명이 헌혈에 동참했다. /이지성기자 engin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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