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말 NH농협은행 뉴욕지점은 준법감시(컴플라이언스) 미비로 1,100만달러의 과징금이 부과된데다 국내에서도 기관주의 제재를 받았다. DFS는 최근 2~3년간 중국과 대만 등 아시아계 은행에 자금세탁방지 위반을 이유로 수천억원의 벌금을 부과하기도 했다. 국내 은행들은 미 뉴욕지점은 수익을 내기보다 상징적 의미가 큰 곳으로 현지 은행과 비슷한 수준의 내부통제 시스템을 갖출 경우 배보다 배꼽이 커질 수 있다며 미국의 깐깐해진 검사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고액의 관련 인력과 컨설팅 전문가를 채용해야 하는데 부담스럽다고 토로했다. 그렇다고 관련 인력을 채용하지 않으면 앉아서 천문학적인 과징금 등을 내야 해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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