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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현장 문제 해결...전국품질분임조 대회 막 올랐다

14~15일 충북지역 분임조경진대회 개최...8월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300개 분임조 발표 나서

15일 충청북도기업진흥원에서 열린 ‘충청북도 품질분임조경진대회’에서 참석자들이 각 업체의 사례 발표를 청취하고 있다. /사진제공=표준협회




전국 생산 현장에서 품질 제고에 노력하는 산업 역군들이 기량을 뽐내는 전국 체전 ‘전국품질분임조경진대회’가 펼쳐진다.

한국표준협회는 ‘제44회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 지역예선이 지난 5월 25일 서울특별시 품질분임조경진대회를 시작으로 전국 17개 시·도에서 한 달간 펼쳐진다고 15일 밝혔다. 올해로 44회째를 맞이하는 전국품질분임조대회는 기업 현장의 품질개선 우수 사례 발표와 심사를 통해 품질혁신 주역들을 격려하는 산업계의 전국체전이라 할 수 있다.

품질분임조는 현재 9,500개가 넘는 사업장에서 약 5만 7,000개가 등록돼 있으며 60만명의 분임원들이 매년 16만 건의 현장 품질 문제를 개선함으로써 원가절감 등 3조원의 직접적인 경제적 효과를 창출할 뿐만 아니라 수출 활성화에도 일조하고 있다.



14일과 15일 충청북도기업진흥원에서 이틀간 개최되는 ‘충청북도 품질분임조경진대회’는 18개 사업장에서 총 35개 분임조가 출전한다. 이 중 LG화학 청주공장 직원 9명으로 구성된 ‘청결 분임조’는 필름생산 부산물과 폐기물 소각시 발생하는 HCL(염화수소), NOx(질소산화물), CO(일산화탄소) 등 오염물질을 필터 여과기 개발과 중화처리 노즐구조변경 등 공정개선을 했다. 개선 결과 대기 오염물질이 81.4% 감소하여 대기환경 법규 준수로 친환경 사회적 기업을 실현하였으며, 소각 시 발생하는 열을 스팀으로 전환하여 연간 약 3억원의 에너지 절감을 창출했다. 317개 분임조를 운영하는 SK하이닉스는 분임조 개선활동을 중국 SK하이닉스 충칭법인에 전파하여 이번대회에 참가했다. SK하이닉스 충칭법인은 종업원 1,530명으로 총 58개 분임조를 운영하고 있으며, 충북대회에 출전한 ‘포지티브 분임조’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전원이 꺼져도 저장한 정보가 사라지지 않는 메모리 반도체)칩을 기판에 접착하는 공정을 개선하여 부적합품률 63.7% 감소로 연간 약 7억원의 성과를 창출했다. 이는 대한민국의 품질혁신 활동과 방법의 우수성을 입증한 예가 될 것이다.

한편 ‘제44회 전국품질분임조 경진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과 광주광역시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한국표준협회가 주관해 김대중 컨벤션센터에서 지역예선대회를 거친 약 300여 분임조가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품질개선 우수사례를 산업계에 공유·확산한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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