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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들 “자율주행, 신뢰성만 확보 땐 차 값 500만원 더 내”

현대모비스, 대학생 1,000명 미래차 인식도 설문

대학생 70% ‘가격보다 기술신뢰 우선’ 비용 > 효과





미래 자동차를 직접 타게 될 대학생들 70%가 차량의 가격보다 기술의 신뢰성을 높이 평가하며 이 기술을 탑재된 차를 타기 위해 500만원을 더 낼 수 있다고 답했다.

19일 현대모비스는 최근 전국 23개 대학에서 대학생 1,000여 명을 대상으로 자율주행차 등 미래차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를 내놨다.

설문에 참석한 대학생 10명 중 7명(72%)은 15년 이내 완전자율주행차가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대학생들은 ‘완전자율주행차의 보급을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이냐는 질문에 ‘가격 경쟁력(7%)’ 보다는 ‘기술안전성 확보(68%)’를 꼽았다. ‘법제도 마련(13%)’과 ‘사회인프라 구축(12%)’ 등도 답했다.

대학생들은 자율주행 시스템을 위해 평균 500만원 정도를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조사 결과 한 대당 400만~600만원이 29%로 가장 많았고, 200만원 이하(19%), 200만~400만원(19%), 600만~800만원(17%) 등의 순이었다. 800만~1,000만원(10%)과 1,000만원 이상(6%)이라는 답도 있었다. 국내 베스트셀러 준대형 차종의 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 기본 패키지가 150만원 수준임을 감안하면 대학생들의 자율주행 기술을 위해 낼 수 있는 금액대가 비교적 높은 수준이다.



자율주행시스템을 선택하는 이유로 편리성(46%)과 교통체증 완화(34%), 사고예방(19%) 등을 꼽았다. 대학생들은 자율주행차가 여가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차내 인포테인먼트시스템과 시너지가 중요하게 생각하는 셈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조사는 30대 중후반부터 완전자율주행차를 구매하게 될 연령층의 응답이란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20대와 30대의 국내 신차 신규 등록 대수는 약 40만대 규모로 전체 등록 대수의 26% 수준에 달했다.

현대모비스는 미래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 부문에 대대적인 인력을 확충하는 등 전략적인 투자에 나서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2025년까지 미래차 소프트웨어 전문가 4,000명 이상 확보 △2019년 도심 자율주행차 엠빌리(M.Billy) 20대 규모로확대 운영 △2020년 자율주행 핵심 독자센서 개발 모두 완료 등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충남 서산 현대모비스 주행시험장 교차로에서 자율주행 3단계 시험차량인 엠빌리(M,BILLY)가 운전자가 핸들에서 두 손을 뗀 상태에서도 카메라와 센서를 이용해 교차로를 스스로 빠져나가고 있다. /사진제공=현대모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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