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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영토 확장' 신세계, 최대 2,300억 회사채 발행

이커머스 확장에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는 신세계(004170)가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시장의 관심이 높으면 최대 2,300억원까지 증액한다는 전략이다.

2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신세계는 3년·5년물로 나눠 총 1,3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로 했다. IB 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의 호응이 있으면 2,300억원까지 발행금액을 늘릴 수 있다”고 밝혔다.

신세계 회사채 등급은 AA(안정적)로 회사채 시장에서 초우량 기업으로 평가 받는다. 올 1월 회사채 발행 당시에도 3,000억원 모집에 8,200억원 규모의 뭉칫돈이 몰렸다.

실적도 양호하다. 지난해 신세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3조8,714억원, 3,45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각각 31%, 35%가량 상승한 기록이다. 이인영 나이스신용평가 연구원은 “지난 2016년 단기간 증축과 출점으로 투자부담이 있지만 이후 출점 효과 등으로 매출과 이익 성장세를 보이며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세계는 올해 들어 이커머스 사업 확장을 위해 대규모 자금조달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1월에는 글로벌 사모투자펀드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BRV캐피털로부터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한다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투자 유치를 통해 백화점과 이마트로 분리된 온라인 사업부를 통합한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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