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생명과학은 ‘중기 1호 국제 의료그룹’(이하 중기)과 169억원 규모의 인보사 공급계약을 맺었다고 20일 공시했다. 공급 기간은 이날부터 오는 2023년 6월 20일까지 5년간이다. 무릎 골관절염 전문 의료기관인 중기는 해당 기간 동안 인보사를 독점 판매할 권리를 가진다.
홍콩과 마카오에서는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인보사 허가사항을 바탕으로 즉시 판매가 가능하다. 처음 1년 동안은 별도의 임상시험 없이 환자에 투여하고, 이후에는 1년 동안 현지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정식 허가를 받아 판매할 예정이다.
아울러 코오롱생명과학은 몽골 제약회사 빔메드와도 계약을 맺고 인보사를 5년간 수출한다고 밝혔다. 몽골에서는 보건당국 접수 및 수입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하반기에 인보사의 판매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우석 코오롱생명과학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추가 임상 없이 국내 허가사항으로 인보사의 수출이 가능하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수출과 라이선스 계약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신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aint@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