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멘트협회는 제30대 한국시멘트협회장으로 이현준(56·사진) 쌍용양회공업 대표를 선임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신임 회장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지난 1985년 쌍용양회에 입사했다. 이후 경영기획·물류·생산공장·법무·홍보·감사 등 사내 주요 부문의 핵심 요직을 두루 거친 후 지난해 12월 대표집행임원에 선임됐다.
이 회장은 최근 국내 시멘트 업계가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새롭게 재편되는 과정에서 비(非)시멘트 사업부문은 매각하고 시멘트 관련 계열회사는 합병하는 등 구조조정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 또한 슬래그시멘트 사업의 확대와 노후설비의 개체, 폐열발전 등 대규모 설비투자를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는 등 탁월한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사내 소통 활성화를 통한 신바람 나는 직장 만들기에도 적극 앞장서며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최근 시멘트 업계는 전방산업인 건설산업의 침체에 따른 시멘트 수요 감소와 유연탄 등 주요 원자재 가격의 급등, 온실가스 감축 및 질소산화물 배출부과금과 같은 각종 환경규제에 따른 원가 상승 압박 등으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업계가 당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협회의 활성화를 위한 구심점이 필요한 상황에서 이 회장이 적극적인 소통과 진취적인 자세로 업계의 화합과 발전을 이끌 적임자라는 게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
이 회장은 “어려운 시기에 업계의 협력과 상생 발전을 이끌어야 할 중책을 맡게 돼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회원사의 신뢰를 바탕으로 시멘트 업계가 재도약하고 자원순환사회 구축에 적극 앞장서면서 국민에 가깝게 다가설 수 있는 시멘트 업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박해욱기자 spooky@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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