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인천공항 사업 일부를 철수하는 롯데면세점이 내국인 고객 끌어들이기에 나섰다. 장선욱(사진) 롯데면세점 대표는 25일 직원들에게 “내국인 고객을 위한 마케팅 전략을 대대적으로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회사 관계자는 “롯데면세점의 인천공항 T1 일부 철수에 따라 장 대표가 이 같이 주문했다”며 “‘냠’ 프로젝트 역시 역시 그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면세점은 새로운 광고 캠페인으로 ‘쇼핑을 맛있게 사다, 냠’을 시작한다. ‘냠’은 영문 표기인 ‘Lotte Duty Free’의 영문 첫 자인 L, D, F를 한글로 형상화한 것으로, 친근하고 중독성 있는 키워드로 고객들에게 다가간다는 계획이다.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과 슈퍼주니어, 배우 이종석 등이 출연한 광고도 공개된다. 광고는 중국어, 일본어, 영어 버전으로도 만들었다.
롯데면세점 측은 이번 캠페인을 계기로 시내면세점 중심의 대대적 마케팅 활동을 예고했다. 인천공항 T1 면세점에서 일부 철수하며 임대료 부담을 덜어내는 만큼 마케팅에 투입할 여력이 생겼기 때문이다. 다음 달 공개되는 ‘냠 이종석편’ 광고에서는 “롯데 인천공항점에 화장품 없는데 이제 어디서 사지?”라는 도발적 문구도 넣었다. 장 대표는 “새로운 상징인 ‘냠’을 통해 고객과 더욱 가까워짐은 물론 나아가 업계 선두만이 할 수 있는 트렌드 선도에도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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