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유제약(000220)은 자체 개발한 뇌졸중 및 혈전 방지 개량 신약 ‘유크리드(사진)’가 출시 10주년을 맞는 올해 누적 판매량이 5,000만 정(5,796만 6,712정)을 돌파했다고 25일 밝혔다. 약 1㎝ 크기의 정제를 일렬로 늘어놓으면 그 길이가 614㎞에 달한다. 유유제약 측은 유크리드정의 판매가 꾸준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올해 연말까지 판매 6,000만 정을 무난히 돌파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유크리드정은 2008년 9월 유유제약이 출시한 개량 신약으로 혈전 생성 방지 및 혈액순환 개선, 뇌졸중 치료 등에 쓰이는 전문의약품이다. 개인 의원은 물론 서울대병원·서울아산병원·삼성서울병원·세브란스병원 등 주요 종합병원과 대학병원 등에서도 처방되는 품목이다. 한국, 미국, 일본, 중국, 유럽 등에서 관련 특허를 취득한 바 있으며 2009년 대한민국 신약개발상에서 기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유유제약은 특히 지난 5월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지정하는 총 315개의 국가필수의약품 리스트에 유크리드가 추가되며 향후 처방 및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가필수의약품 제도는 보건복지부 장관과 식약처장이 관계 중앙행정기관과 협의해 보건의료상 필수적인 의약품을 지원해 공급 등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기술·행정적 지원을 하는 제도다.
최인석 유유제약 대표는 “지난 10년간 의료현장에서 심뇌혈관질환 환자의 질병 치료를 위해 노력한 의료인들 덕분에 유크리드가 성장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 더 다양한 임상 자료 확보를 통해 6,200억원 경구용 항혈소판 시장에서 연 100억원 이상 매출을 달성하는 복한 치료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