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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티팜-화학연, NASH 신약 공동연구 협약 맺어

Sirt6 단백질 활성을 조절해 비알콜성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목표

김경진(왼쪽) 에스티팜 대표와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 원장이 난치성 질환인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신약을 공동연구하기로 하는 협약을 체결한 후 활짝 웃고 있다. /제공=에스티팜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사인 에스티팜(237690)은 한국화학연구원과 난치성 질환인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치료제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 협약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두 기관은 2년간 공동연구를 통해 신규 기전의 NASH 치료제 후보 물질을 도출할 계획이다. 양사는 대사 조절과 염증, DNA 손상 복구, 노화 및 면역 반응 조절에 관여하는 시르투인6(Sirtuin6) 단백질을 활성화함으로써 NASH를 치료하는 기전을 연구하기로 했다. 시르투인6 단백질의 활성을 조절해 NASH를 치료하겠다는 시도는 이번이 국내 처음이다. 양사는 이 같은 방식의 신약 개발이 최초로 시도되는 만큼 관련 기초 연구와 작용 기전에 대한 공동연구에도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NASH는 알코올 섭취와는 상관없이 간세포 사이 중성지방이 축적돼 지방간 증상과 더불어 간세포가 괴사하는 염증성 징후까지 나타나는 등 질환이다. 간경변, 간암, 간부전 등 심각한 간질환을 일으킬 수 있지만 현재까지 개발된 치료제가 없다.



에스티팜 관계자는 “이번 협업은 정부출연 연구소와 기업체가 상생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훌륭한 결과물을 도출하고자 하는 에스티팜의 신약개발 전략의 일환”이라며 “비알코올성지방간염 치료를 위한 혁신적 후보물질을 성공적으로 도출하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수 한국화학연구원 원장 역시 “국책연구기관인 화학연과 제약기업 에스티팜의 공동연구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 및 우리나라 제약산업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에스티팜은 이번 공동연구 협약으로, 현재 전임상 단계의 대장암 치료제, 암 관련 혈전증 치료제 등 총 8건의 신약개발 프로젝트를 확보하게 됐다.
/김경미기자 kmki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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