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가 올해 1월 출시한 인공지능(AI) 셋톱박스 ‘B tv x NUGU(사진)’의 인기가 거세다. TV 광고 외에 별다른 마케팅 활동을 펼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출시 직후부터 기대 이상의 판매실적을 기록 중이다.
B tv x NUGU는 조건 검색 기능과 재검색·재정렬 검색 기능의 고도화를 통해 최대 8개까지 조건 검색어를 조합해 콘텐츠를 찾아볼 수 있으며 검색 결과 중에서 원하는 콘텐츠가 나올 때까지 연속으로 추가 검색이 가능한 것이 강점이다.
예를 들어 “2000년대 UHD 화질의 미국 액션 영화를 찾아줘”로 검색한 다음 “저 중에서 무료 영화만 찾아줘”나 “저 중에서 러셀 크로가 나오는 것만 찾아줘” 등 고도화된 검색 결과 내 재검색이 가능하다. 또 △장르별(스포츠·드라마·쇼핑 등) 채널 검색 △4개 채널을 한 화면에서 동시에 볼 수 있는 멀티뷰 △2개 채널을 큰 화면과 작은 화면으로 동시에 시청하는 PIP(Picture In Picture) 기능 등 실시간 방송에 특화된 다양한 검색 서비스도 지원한다.
아울러 B tv x NUGU는 거실에서 TV를 보면서 집안의 스마트기기를 말로 제어하고 TV 화면을 통해 실내 공기 질과 에너지 사용량을 관리하는 등 집안 상태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다양한 스마트홈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B tv 화면을 통해 구글 캘린더를 비롯, 알람 기능, 날씨정보, 프로야구 경기 결과, 오늘의 운세, 한영사전, 라디오, 위키백과 등 다양한 음성 검색 서비스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피자·치킨 배달 주문이나 온라인쇼핑몰 11번가의 추천상품 구매 서비스도 지원한다.
SK브로드밴드의 한 관계자는 “B tv와 AI의 만남은 고객의 TV 시청환경을 더욱 편리하게 만들어 B tv가 홈 라이프의 중심이 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지민구기자 mingu@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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