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션은 2일 메리츠종합금융증권을 담보권자로 해 129만9,553주의 주식담보제공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를 통한 담보설정금액은 37억원이다.
다만 글로션은 이번 대출의 목적이 시노펙스에 대한 지배력을 높이는 데에 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글로션은 지난해 6월 산업은행을 통해 발행한 전환사채 100억원 중 콜옵션으로 보유하고 있던 60억원에 대해 전환청구권을 행사함으로써 시노펙스 지분율을 늘린다는 방침이다. 글로션 측 관계자는 “글로션과 경영진 두 명의 전환청구를 합치면 총 60억원으로, 이를 행사할 경우 오히려 시노펙스 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이 보유하게 될 지분은 308만6,419주 늘어나게 된다”며 “전환청구권 행사를 위해 자금이 필요했기 때문에 현 보유 주식을 담보로 대출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우일기자 vit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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