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 상반기 유가증권시장의 상장주식회전율은 152.1%, 코스닥시장은 284.87%로 전년보다 42.07%포인트, 27.6%포인트씩 올랐다. 연초부터 코스닥시장 활성화 정책에 이어 남북관계 개선에 따른 경제협력 관련주 투자 증가, 이후 무역분쟁에 따른 증시 변동성 확대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상장주식회전율이 100% 이상인 종목은 유가증권시장 258종목, 코스닥시장 829종목으로 전년 대비 각각 94종목, 154종목씩 늘었다. 반대로 회전율 100% 미만은 유가증권시장 496종목, 코스닥시장 394종목으로 전년보다 각각 78종목, 108종목씩 줄었다.
코스피·코스닥 모두 상장주식회전율이 높을수록 대체로 주가 상승률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예를 들어 유가증권시장에서 회전율이 1,000% 이상이었던 17개 종목은 주가 상승률이 129.95%에 달했고 500~1,000%대인 34개 종목도 63.69%나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회전율이 높은 업종은 의약품(295.51%)·통신업(281.14%) 등이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섬유·의류(676.79%)·비금속(472.09%) 등이 높은 회전율을 보였다. 종목별로는 코스피 종목 중 보락(002760)(1,918.40%)·대호에이엘(069460)(1,887.57%)의 회전율이 가장 높았고 코스닥시장에서는 좋은사람들(033340)(3,741.06%)·푸른기술(094940)(2,676.48%)이 높은 회전율을 기록했다.
/유주희기자 ginge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ginger@sedaily.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