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동자희망나눔센터가 주민의 생활을 크게 바꿔놓았습니다.”
서울 용산구의 동자동 쪽방촌 거주민들은 7일 오후 황창규 KT(030200) 회장을 만나자마자 손을 덥석 잡으며 고마움을 표했다. 황 회장을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이재훈 온누리복지재단 대표이사 등은 이날 휴대용 선풍기를 증정하고 주민 수백여 명이 먹을 수 있는 수박화채도 만들어 더위에 지친 주민들을 웃음 짓게 했다.
KT는 이날 서울시·서울시립서울역쪽방상담소와 함께 동자동 쪽방촌에서 동자희망나눔센터 개소 4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동자희망나눔센터는 KT가 지난 2014년 조성한 정보통신기술(ICT) 복합문화공간으로 정보기술(IT) 카페, 인터넷TV(IPTV)룸, 샤워실, 세탁실 등의 편의시설을 갖췄다. 오전9시부터 오후10시까지 운영되는 센터 내 무더위 쉼터에는 매일 100여명의 주민이 찾아와 IT 및 문화생활을 누린다.
KT는 이날 동자동 주민의 자활을 돕기 위한 ‘돌다릿골 빨래터’ 개소식도 함께 개최했다. 돌다릿골 빨래터는 KT와 서울시가 공동 지원하는 사업으로 쪽방촌 주민 8명을 고용해 운영하는 세탁업소다. KT와 서울시는 지속적인 주민 교육 및 지원으로 타 지역 쪽방촌으로까지 빨래터 사업을 확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KT는 지금까지 동자동 주민을 위해 IT 카페, 양말인형 공방, 공동 작업장 등을 설치했으며 이를 통해 취업에 성공한 쪽방촌 주민만 36명에 달한다. 황 회장은 “동자희망나눔센터가 동자동 주민들이 세상과 소통하고, 할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장소로 자리매김하는 것 같아 기쁘다”며 “앞으로도 KT는 사회적 취약계층의 자립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을 지원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철민기자 chop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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