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여름 간편식 냉면 시장이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무더위에 집에서 간편하게 별미를 즐기려는 수요가 늘면서 업체들 간 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7일 CJ제일제당(097950)은 간편식 냉면이 지난 7월 한 달 간 100억 원 이상 팔리며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간편식 냉면으로 월 매출 100억 원을 넘어선 것은 업계 최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5월부터 7월까지 이어지는 냉면 성수기 동안 250억 원에 달하는 매출을 거뒀다.
이로써 CJ제일제당은 올 상반기 간편식 냉면 시장 2위 풀무원(017810)과의 격차를 벌리며 42%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CJ제일제당은 간편식 냉면 시장에서 2015년 처음 1위로 올라섰고, 지난해 40%대 점유율을 기록하며 순위를 굳혔다. 올 상반기 기준 냉면 시장 점유율을 보면 CJ가 1위를 달리는 가운데 풀무원이 35%로 2위를 유지하고 있다.
점차 커지는 간편식 냉면 시장에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지난 3월부터 ‘평양물냉면’을 출시하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쳐왔다. 풀무원 역시 지난 5월 ‘생가득 서울식 물냉면’과 ‘순메밀 쫄깃막국수’를 출시하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박윤선기자 sepy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