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기업이 법인기업에 비해 판매나 이익, 자금 사정 모든 면에서 열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자금 부분에서 법인과의 격차가 가장 큰 것으로 파악돼 자금난이 대표적인 애로 사항인 것으로 분석됐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지난 1년간 중소기업경기전망조사의 건강도지수(SBHI)를 산정하는 3,150개 중소기업 중 개인기업과 법인기업의 경영실적을 비교한 결과 개인기업의 경기실적(업황)이 75.7로, 중소법인기업(85.2)의 88.8% 수준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중소기업(83.3)과 비교했을 때는 90.9% 수준이다.
항목별로도 내수판매실적은 74.8로 중소법인(84.3)의 88.7%, 영업이익실적은 70.8로 중소법인(81.3)의 87.1%, 자금사정실적은 68.3으로 중소법인(81.0)의 84.3%였다.
개인기업은 경기실적, 내수판매실적, 영업이익실적, 자금사정실적 등 모든 항목에서 중소기업과 중소법인보다 열악했고, 특히 자금 사정에서 실적 격차가 가장 커 개인기업의 자금 애로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김경만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생계형 자영업이 많은 한국 경제 구조상 개인기업 체감 경기가 경제 전반에 미치는 영향이 상당하다”며 “개인기업의 체감경기가 전체 중소기업에 비해서도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파악돼 이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세밀한 정책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민정기자 jmin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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