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3일 롯데쇼핑에 대해 “백화점 제외 전 부문 사업이 부진했다”며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4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롯데쇼핑은 2·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1%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7% 감소했다.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수치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실적 부진의 원인은 국내 백화점을 제외한 전 부문의 사업이 부진했기 때문”이라며 “영업외 요인으로는 중국 할인점 매각 관련해 1,507억원의 충당금을 설정하면서 당기순손익이 적자 전환했다”고 실적 부진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중국 사업 매각 등 구조조정은 2·분기를 정점으로 점차 안정화될 전망”이라며 “하반기부터 중국 할인점 적자 역기저가 크게 작용해 내년부터는 중국 할인점 철수에 따른 손익개선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중국 할인점 매각 관련해 실제 매각이 완료된 후 매각처분 수익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내년부터는 중국 할인점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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