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 20일 해리 해리스 신임 주한 미국대사에게 동맹국인 한국에 대한 미국 정부의 수입 자동차 관세 부과가 배제될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허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와 만나 한미 통상 현안과 미중 통상분쟁, 한반도 안보 등 최근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며 이같이 당부했다고 전경련이 밝혔다.
허 회장은 이 자리에서 미국이 한국에 대한 철강·알루미늄 관세 부과 검토 때와 마찬가지로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의 관세 부과를 검토하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시했다. 이어 미국이 수입 자동차와 자동차부품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을 추진하는 것은 무역 장벽을 높이고 글로벌 공급망을 와해시키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커 실행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또 동맹국인 한국에 대해서는 이 같은 자동차·자동차부품 관세의 적용이 배제될 수 있도록 대사가 함께 노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전경련은 한국과 미국이 지난 1953년 한미동맹 체결, 2012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지난 3월 한미 FTA 개정협상 타결 등 긴밀한 협력관계, 공동 번영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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