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18’ 개막을 하루 앞둔 30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초고해상도 TV인 QLED 8K TV의 글로벌 출시를 알렸다.
이 제품은 풀 HD 대비 16배, 4K 대비 4배 더 많은 화소를 적용해 큰 화면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자랑한다. 삼성은 QLED 8K의 라인업을 65형·75형·82형·85형 등 초대형으로 구성해 프리미엄 TV 시장의 판도를 바꿔 나간다는 목표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75형 이상 대형 TV 시장은 올해 200만대에서 2022년 500만대로 커질 전망이다. 삼성은 화면 대형화 추세로 8K TV 시장이 예상보다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 QLED 8K는 8K 해상도가 주는 선명도, 퀀텀닷 기반의 풍부한 색 재현력 등이 강점으로 꼽힌다. 퀀텀닷 기술을 기반으로 최대 4000니트(nit)의 밝기를 구현해 아침 햇살, 모닥불의 불꽃, 어두운 밤하늘의 구름 등의 표현도 가능하다. 또 ‘빅스비(Bixby)’ 음성명령으로 TV 조작은 물론 스마트싱스(SmartThings) 클라우드에 연동된 모든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제어할 수 있어 편리하다. 추종석 삼성전자 전무는 “최근 대형 TV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QLED 8K를 중심으로 8K TV 시장의 확대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상훈기자 shlee@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