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코스피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03%(23.95포인트) 내린 2,291.77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전장보다 0.21%(4.82포인트) 내린 2,310.9로 출발한 뒤 기관 매수세에 밀려 장중 한 때 2,288.01까지 내려가는 등 2,29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글로벌 증시 하락세가 국내 증시에도 악재가 된 것으로 분석된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0.05%)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0.17%),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23%) 등 주요 지수가 소폭 하락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쌍끌이 매도로 코스피 하락을 초래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기관과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각각 2,080억원, 859억원을 순매도했다. 개인은 나홀로 2,467억원 순매수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가 2.2% 하락했고 SK하이닉스(000660)도 1.48% 주가가 빠졌다. 이외에도 셀트리온(068270)(-1.9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49%), POSCO(005490)(-2.21%), LG화학(051910)(-2.59%), NAVER(035420)(-2.52%) 등이 하락했다. 현대차(005380)(1.98%)가 10개 상위주 중 유일하게 올랐고 삼성물산(028260)과 현대모비스(012330)는 보합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큰 폭 부진에 전기전자지수가 1.89% 급락했다. 이외에 은행(-1.73%), 철강금속(-1.53%)의 하락폭이 컸다. 반면 운송장비(1.16%), 비금속광물(0.69%), 전기가스업(0.33%)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88%(7.27포인트) 내린 820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0.05%(0.45포인트) 오른 827.72로 개장한 뒤 코스닥 지수와 마찬가지로 코스피 지수와 마찬가지로 장중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기관이 유가증권시장관 마찬가지로 687억원 대량 매도했다. 외국인도 170억원 팔아치웠고 개인만 928억원 순매수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6원 60전 오른 1,121.5원에 마감했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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