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7일 “정부의 내년 방위력 개선비가 대폭 증가하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방산 내수 매출의 강한 근거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상향 조정했다. 목표주가도 3만3,000원으로 높였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2019년 정부 예산안에 따르면 국방 예산 중 방위력 개선비가 예상 외로 13.7%나 증가할 예정”이라며 “정밀기계, 테크윈 등 민수 사업도 수요 회복 사이클을 맞아 체질 개선 성과가 더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에 합병된 한화S&C의 실적 기여가 3·4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이라며 “에어로스페이스의 GTF 엔진 RSP 비용은 올해를 정점으로 감소세로 전환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테크윈의 베트남 법인이 4·4분기부터 가동을 시작하면 시큐리티 사업의 원가 대응력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하반기는 고부가인 자주포 수출 모멘텀이 재개될 예정”이라며 “지상방산은 K9자주포의 수출처가 폴란드,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으로 다변화되며 수출 위주의 사업 구조를 갖춰 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올해 영업이익은 641억원에 그치겠지만, 미래 투자인 RSP 비용을 제외한다면 1,596억원으로 22% 증가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서지혜기자 wis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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