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연 피씨엘 대표는 “북한은 결핵과 같은 감염성질환과 만성질환인 암을 빠르게 스크리닝·진단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통일 15년 전부터 동독에 질병진단기술을 지원하며 기대수명 차이를 3년으로 좁혔던 독일 사례를 언급했다. 그러면서 “북한 실정에 맞는 국산 혁신기술, 즉 다중질병진단기술 및 진단제품군을 제공해 현재 11.7년 차이를 보이고 있는 남북한 간 기대수명을 줄여 나가는 등 머지않은 통일시대를 준비해 나가자”고 제안했다.
한국바이오협회와 산업통상부가 주관한 ‘바이오플러스 컨퍼런스’는 지난 2015년부터 매년 열리고 있다. 특히 국제컨퍼런스, 전시회, 비즈니스 파트너링, 투자유치설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빅데이터 ▲인공지능 ▲3D 프린팅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바이오헬스산업 융·복합 사례를 공유하고 디지털 헬스케어·정밀의료 등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기회를 논의한 자리로 올해는 약 2,500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한편, 피씨엘은 체외진단·다중진단 의료기기 및 진단키트 개발에 힘쓰며 바이오업계에 영향력을 넓혀 왔다. 지난 7월 100억원 규모 산업통상자원부 ‘바이오산업 핵심기술개발사업 유망바이오 IP 사업화 촉진 사업’ 관련 협약을 체결해 통합수혈혈액검사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또 반려동물 항체 형성 유무 진단시약 임상시험에 성공했고 혈액원용 다중면역 검사시스템 판매 촉진을 위한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의료기기 개발 사업에 선정되는 등 업계 내 입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이밖에 지난 30일에는 중소기업 기술혁신대전에서 기술혁신 분야 국무총리 표창을 수상했다.
/이보경기자 lbk508@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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