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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2030년까지 수송용 수소차 연료 脫탄소화"

3차 수소위원회 총회 14일 개최

양웅철 부회장, 회장으로 참석

수소전기차 미래 비전 밝힐 듯

수소위원회 회장인 양웅철(왼쪽) 현대차 부회장이 베누아 포티에 에어리퀴드 회장, 전임 공동회장인 우치 야마다 도요타 회장과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주도하는 수소위원회가 2030년 수송용 수소전기차의 연료를 100% 친환경으로 생산하는 선언 한다.

수소전기차의 기술이 대거 채용될 수송용 트럭부터 완전 친환경 체제로 탈바꿈하겠다는 것이다. 수소위원회에 모인 글로벌 주요 완성차 업체들은 2030까지 수소전기차가 최대 500만대 이상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하며 친환경 에너지로의 전환에 힘을 싣기로 했다.

13일 양웅철 현대차 부회장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제3차 수소위원회 총회와 세계기후행동회의(GCAS)에 공동회장으로 참석해 수소전기차의 미래 비전을 밝힌다. 이번 수소위원회는 14일 열리는 세계기후행동회의와 연계해 열린다. 수소위원회 공동회장인 양 부회장은 세계기후행동회의에서 “수소를 화석연료에 서 얻지 않고 풍력과 태양광을 이용해 생산, 수송 분야에서 100% 탈 탄소화 하겠다”는 미래 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양 부회장은 지난해 11월 독일 본에서 열린 ‘제2차 수소위원회 총회’에서 공동 회장으로 선출됐고 현대차는 회장사를 맡았다.



수소연료는 수소와 산소를 결합해 물(H20)이 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전기를 동력원으로 이용하는 기술이다. 오염 물질 배출이 없어 궁극의 친환경 에너지로 불린다. 수소위원회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수소기술의 성과와 동향을 공유하고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모임이다. 3차 총회엔 BMW와 아우디, 다임러, 도요타, 혼다, 에어버스 등 글로벌 자동차 및 항공 관련 기업들이 참석했다. 국내 기업 가운데 김영두 한국가스공사 부사장도 자리했다. 현대차는 2013년 세계 최초의 수소전기차인 투싼ix35, 올해 넥쏘를 선보이는 등 세계 최고의 수소차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시장을 이끌기 위해 올해는 아우디와 수소차 기술 동맹을 체결했다.

양 부회장은 총회에서 “수소가 진정한 에너지 전환을 이룰 수 있도록 수소위원회가 역할을 해야 한다”며 “에너지 전환은 환경적으로, 재정적으로, 사회적으로 지속 가능해야 하며 수소가 이러한 것들을 가능하도록 도와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소위원회는 이날 글로벌 컨설팅 업체 맥킨지가 연구 분석한 ‘수소가 디지털을 만나다’ 보고서를 공개하며 에너지 부족의 해답으로 수소를 강조했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수소는 운행 거리가 길고 고정된 노선을 운행하는 대중교통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맥킨지는 2030년까지 자율주행 택시 100만대~150만대에 더해 최대 70만대의 자율주행 셔틀이 수소전기를 연료로 사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300만~400만대의 트럭과 밴에 수소 기술이 적용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배터리로 가는 전기차(BEV)는 배터리 용량의 한계 때문에 장거리 운행을 할 때는 충전을 다시 해야 한다. 하지만 수소는 주유소처럼 연료를 채우면 된다. 이 때문에 자율주행 기술이 발달하면 장거리 운송을 하는 트럭 등을 중심으로 수소기술이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는 것이다. 이에 더해 맥킨지는 2030년에 4,000~8,000대의 수직이착륙 항공기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장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수소위원회는 “2030년까지 전 세계 수소 수요가 최대 700만톤으로 수소연료전지가 최대 650만개가 필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2차 총회에서 수소위원회는 맥킨지와 함께 2050년 수소산업이 2조5,000억달러(약 2,800조원) 규모로 커져 3,000만개 이상의 관련 일자리가 생길 것이라는 ‘수소 경제 사회를 구현을 위한 로드맵’을 발표한 바 있다. /구경우기자 bluesquare@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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