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은 지난 14일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열린 국내 최초의 3.000톤급 잠수함 ‘도산 안창호함’ 진수식에서 “도산 안창호함의 진수는 대한민국 책임국방 의지와 역량을 보여주는 쾌거이자 국방산업(방위산업) 도약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힘을 통한 평화’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남북 관계 개선 국면에서도 방위산업 관련 기업들의 수주 및 실적 개선이 이뤄질 수 있다는 기대감을 높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14일 주식시장에서 LIG넥스원(079550)은 모처럼 7.18% 급등했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0.19%), 한국항공우주(047810)산업(2.36%) 등 다른 종목도 상승했다.
증권업계에서는 LIG넥스원의 경우 최근 수년 간 감소한 수주 잔고가 올 하반기 반등해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한다. 이창희 키움증권 연구원은 “LIG넥스원의 수주 잔고는 2015년 5조 7,000여억원에서 올 2·4분기 3조 2,000여억원까지 감소했지만 올해는 국내 사업에서만 1조 5,000억원 이상 수주가 예상된다”면서 “추가 해외 신규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있어 연말에는 수주 잔고가 5조원을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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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우주는 세계 1위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18조 규모의 미국 공군 차세대 고등훈련기 교체 사업(APT)에 참여한 상태로, 이달 말 예정된 사업자 선정 결과가 주목된다. .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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