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수소에너지 팹리스(fabless)기업인 에스퓨얼셀이 다음달 15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한다. 에스퓨얼셀은 공모자금을 활용해 해외 수출과 수소 전기 지게차 등 신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전희권 에스퓨얼셀 대표는 27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 간담회를 갖고 “상장 후 중국 시장을 중심으로 기술 수출과 수송용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것”이라고 밝혔다. 에스퓨얼셀은 GS칼텍스의 수소연료전지 연구개발팀을 중심으로 설립한 연료전지 전문기업으로 모회사인 태양광 개발 기업 에스에너지(095910)와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다. 현재 주력 사업은 가정용 및 일반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이다. 정부의 수소 에너지 육성 정책에 힘입어 실적도 크게 개선되고 있다. 공공기관은 사용 전력의 20% 이상을 재생에너지를 사용하기 때문에 공공시장에서 에스퓨어셀의 매출 성장세가 특히 높다. 올 상반기 매출액은 14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60% 성장했다.
에스퓨얼셀은 해외 진출을 적극 모색 중이다. 전 대표는 “현재 3~4개의 중국 기업과 접촉하며 수출 협의를 하고 있다”며 “유럽 시장 역시 CE 인증을 받고 해외시장 공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지게차, 드론, 선박 등 수송용 시장도 새로운 성장 동력이다. 에스퓨얼셀은 국내외 지게차 기업과 수소 연료전지 기반 지게차 개발을 위해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주가 전망은 긍정적이다. 이달 초 마무리된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서 최근 기업공개(IPO)시장 침체의 역풍을 뚫고 공모가 희망범위 상단을 넘어선 1만6,500원에 가격이 결정됐다. 외국인 매수세가 몰릴지도 관심이다. 에스퓨얼셀과 비교되는 미국의 에너지 기업 블룸에너지의 주가는 지난 7월 미국 나스닥 시장 상장 당시 15달러에서 26일(현지 시간) 35.8달러까지 급등했다. /박호현기자 greenlight@sedaily.com **시그널 9월 27일 오후 3시 27분 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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