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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의 매직…"일주일만에 헌집을 새집으로"

한샘 '리하우스 패키지'

리모델링 기간 7일로 단축

출시 6개월새 100억 매출

상생전시장에 제휴점 입점

한샘리하우스의 스타일패키지 ‘모던 클래식 와인’/사진제공=한샘




종합 홈 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009240)이 리모델링 시장 진출을 위해 선보인 ‘한샘 리하우스 패키지’가 출시 6개월 만에 월 평균 100세트 이상 판매되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한샘리하우스 패키지는 부엌가구·침대·소파 등 단일 품목 중심의 판매에서 벗어나 고객별 개성과 성향에 따라 인테리어를 통째로 제안하는 방식이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샘이 올해부터 신성장동력으로 삼고 역량을 쏟아 붓고 있는 한샘리하우스가 누적 매출 100억원을 넘으며 빠르게 시장에 안착하고 있다. 한샘리하우스는 다양한 인테리어 스타일과 이에 어울리는 건자재와 가구, 소품을 한 번에 추천 받을 수 있는 토털 리모델링 전문 브랜드로 지난 3월 첫 선을 보였다.

부엌·마루·욕실 등 리모델링에 필요한 건자재를 아이템별로 비교해 볼 수 있고, 실제로 꾸며놓은 모델하우스를 운영해 리모델링이 적용된 후의 우리 집 모습을 미리 볼 수 있다. 현재 한샘리하우스 쇼룸을 인천·양재·부천·부산·대구·광주·고양스타필드·용산아이파크몰 등 전국 주요 거점에서 운영하고 있다. 매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고객은 한샘리하우스 홈페이지를 방문해 ‘온라인 VR 모델하우스’를 이용하면 된다.

최근 소비자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는 서비스는 ‘스타일패키지’다. 이 서비스는 한샘의 전문 디자이너들이 홈 리모델링에 필요한 전체 자재와 소품을 제안, 고객의 개성과 취향에 따른 인테리어 디자인을 한 번에 선택할 수 있다.

스타일패키지는 총 4가지 상품이 있다. ‘모던 화이트’는 화이트 베이스에 실버 메탈과 연한 그레이톤으로 마감해 어떤 가구나 소품과도 잘 어울린다. ‘모던차콜’은 모노톤의 강약과 블랙 포인트를 활용해 모던한 느낌을 강조했고 ‘모던베이지’는 베이지톤과 오크 컬러 포인트가 특징이다. 클래식하고 우아한 분위기와 버건디 컬러 포인트가 인상적인 ‘모던 클래식 와인’도 있다. 스타일패키지의 가장 큰 장점은 짧은 시공기간이다. 보통 집안 전체를 리모델링 할 때 20~30일 정도 걸리지만 스타일패키지는 창호까지 바꾸는 전체 공사임에도 일주일 만에 시공이 가능하다. 타일 대신 특수 자재인 ‘휴플로어’를 사용해 시멘트 반죽 없이 현관과 욕실, 베란다 바닥 등을 시공하기 때문이다.



한샘리하우스의 스타일패키지 ‘모던화이트’/사진제공=한샘


한샘 관계자는 “리모델링 공사를 준비할 때 고객 스스로 부엌, 욕실, 창호, 바닥재, 조명 등 각각의 제품을 하나씩 선택하는 것이 쉽지 않고 막상 시공이 끝나면 기대했던 것과 달라 실망하는 경우가 많다”며 “한샘리하우스에서는 온라인 VR 모델하우스로 공사 후 모습을 가상으로 살펴볼 수 있고 한샘 디자인파크, 한샘리하우스 상생전시장 등 대형 전시장을 방문해 실물로 확인할 수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샘은 상생에도 열심이다. 최근 ‘한샘리하우스 상생전시장’을 운영하며 제휴점 사업을 지원하고 있는 것. 한샘리하우스 상생전시장은 본사가 300평 내외의 대형전시장을 꾸며놓고 지역 제휴점들이 들어와 영업을 할 수 있도록 한 매장이다. 고객들은 가구를 실제로 보고 구매하기를 원하지만 개인이 운영하는 제휴점은 50평 내외로 작은 것이 현실이어서 쉽지 않다. 한샘은 지금까지 전국 10여곳의 한샘리하우스 상생전시장을 구축했다. 현재 250여개 한샘 제휴점이 이곳에서 영업을 하고 있다.

한샘리하우스 상생전시장 부천점에 입점한 강진호 미소디자인 대표는 “상생전시장에 입해 제품을 실제로 보면서 상담할 수 있어 샘플만으로 설명할 때보다 상담시간을 줄고 계약률은 높아져 매우 효율적이다”이라며 “작은 샘플로만 상담하면 완성된 후의 집 전체를 볼 수 없어 공사 완료 후 고객이 자신이 상상했던 것과 다른 집 모습에 실망해 불만으로 이어지기도 하는데 상생전시장에서는 이러한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 덕분에 상생전시장 입점 이후 꾸준히 월 매출 1억원을 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온라인이나 홈쇼핑을 통해 접수된 해당 지역 공사도 한샘리하우스 상생전시장을 통해 제휴점으로 배분한다. 한샘은 올해 한샘리하우스 상생전시장을 20개까지 늘리고 제휴점도 1000곳까지 입점시킬 계획이다. 이영식 한샘 사장은 “제휴점과 대리점이 한샘리하우스 사업의 근간”이라며 “한샘은 더 많은 고객들이 제휴점과 대리점을 찾을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돕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샘은 제휴점에서 진행하는 ‘구경하는 집’에 대해서도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인테리어공사는 연고 비중이 큰 산업군으로 인테리어 공사를 앞둔 고객들은 제휴점이 진행한 공사 현장을 실제로 보길 원한다. 때문에 많은 인테리어업체에서 구경하는 집을 운영하고자 하지만 고객 섭외, 비용 등의 어려움이 있다. 한샘은 구경하는 집 운영을 희망하는 제휴점에 비용 지원은 물론, 각종 마케팅 품목과 홍보를 지원하고 있다.
/서민우기자 ingaghi@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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