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은 덴마크 국영 에너지 기업인 외르스테드와 ‘혼시(Hornsea) 프로젝트 2’를 위한 초고압 케이블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사업으로 조성되는 풍력단지의 전력 생산량은 세계 최대 규모다. LS전선은 이번 프로젝트에 400㎸ 프리미엄급 케이블 등 약 350㎞의 초고압 케이블을 오는 2021년까지 공급하기로 했다. 계약 규모는 수백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시 프로젝트는 영국 동부 근해에 대규모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프로젝트 1·2가 각각 2019년·2022년에 완료되면 약 240만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총 2.4GW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LS전선은 이미 지난 2016년 외르스테드로부터 혼시 프로젝트 1을 수주해 초고압 케이블을 공급해왔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케이블의 본고장인 유럽에서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연속 수주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유럽은 물론 북미·아시아 등에서 프로젝트 참여기회 확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LS전선의 한 관계자는 “이번 입찰에는 LS전선 외 유럽의 주요 케이블 업체들에만 기회가 주어졌다”면서 “외르스테드와 구축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외르스테드가 세계 각지에서 수행하는 풍력발전단지 사업에도 참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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