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홈쇼핑(057050)은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을 지난 8월부터 두 달 간의 시범 운영을 거쳐 오는 10일부터 월 1회로 정례화한다고 4일 밝혔다.
회사 측은 온라인몰 현대H몰 내 캠페인 전용 페이지를 여는 것을 시작으로 매월 첫째주 월요일에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전했다. 1인당 타사 제품을 포함해 총 20개의 아이스팩의 수거를 신청할 수 있으며, 선착순 1,000명까지 신청을 받는다. 택배업체가 고객 집으로 방문해 직접 수거하며, 택배 비용은 현대홈쇼핑이 전액 부담한다. 참여한 고객에게는 현대백화점그룹 통합멤버십 ‘H포인트’ 5,000포인트를 증정한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지난 두 달간 시범 운영한 결과, 캠페인당 1,000여 명 내외가 참여하고, 인당 평균 약 20여 개 아이스팩 회수를 신청한 것으로 나타났다”며 “현대백화점 천호점과 울산점에서 진행한 캠페인의 경우 첫 날 고객들이 몰려 조기 마감될 정도로, 참여도가 높아 이를 정례화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회사 측은 지역 아파트 단지 및 교육기관 등과 연계한 아이스팩 수거 캠페인도 준비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현대그린푸드(005440)와 함께 식품 협력업체에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현대H몰 내에 캠페인 참여 협력업체 제품들을 소개하는 페이지를 마련하는 등 마케팅 지원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두 달간 모은 아이스팩은 현대그린푸드를 비롯해 두배로 곰탕 등을 제조하는 ‘엘더블유’, 이연복 탕수육 등을 선보이는 ‘행복한200프로’ 등 총 3개 협력사에 전달돼 재사용 중이다.
박종선 현대홈쇼핑 영업전략담당(상무)은 “포장재 재활용 및 재사용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예상 외로 높은데다, 고객들의 참여도도 높아 정기적으로 무료 수거 활동을 이어가기로 결정했다”며 “상품 포장과 배송시 발생할 수 있는 포장재 사용을 최대한 줄여 나가고, 고객들이 쉽고 재미있게 참여할 수 있는 친환경 활동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