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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투자도 반도체 효과...4년 연속 200억弗 보인다

올 3분기까지 FDI 192억弗

올해 3·4분기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 누적액이 전년 동기 대비 41.4% 증가한 192억 달러를 기록했다. 4년 연속 FDI 200억 달러라는 목표도 사실상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수출의 1/4을 담당하는 반도체는 FDI 상승에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했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는 2018년 3·4분기 외국인 직접투자 동향을 이같이 발표했다.

업종별로 보면 전체 우리의 주력산업인 운송용 기계, 화공, 전기·전자 등을 중심으로 투자 확대가 이뤄졌다. 제조업 FDI는 101.7% 증가한 83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반도체 관련 화학공업 업체에 대한 투자 증가가 두드러졌다. 산업부는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완제품 제조 공정에 사용되는 산업용 특수가스 공급 투자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FDI 비중이 작던 금속 분야 투자 확대를 이끈 것도 반도체였다. 반도체에 쓰이는 코발트 관련 금속 가공산업에 외투가 유입되면서 200만 달러에 그쳤던 중국발 금속 FDI 투자는 1억1,400만 달러까지 급증했다.

지역별로도 일본을 제외한 미국과 EU, 중국 등 전 지역에서 투자가 늘어났다. 전체 외투의 26.7%를 차지하는 EU의 경우 63.1% 증가한 51억3,000만달러, 미국은 41% 증가한 40억9,000만달러, 중국은 292.7% 급증한 23억9,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세계경기의 회복세가 뚜렷하며 한반도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투자 증가를 이끌었다”며 “수출 5개월 연속 500억불 돌파, 역대 최고 수준의 국가신용등급 유지, 반도체·석유화학 등 우리나라 주력산업의 활황 등 한국경제의 긍정적 투자환경이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산업부는 올해 FDI 규모가 지난해 기록한 역대 최대실적인 229억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박형윤기자 mani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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