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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들, 코스피 최저점에 촉각... 지지선 2,040~2,100선 예측

최근 미국 증시 급락으로 11일 코스피시장이 급락하고 12일도 신저가 종목들이 속출하면서 약세를 이어가자 증권업계에서는 코스피 최저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일단 이날 장 초반 소폭 반등하면서 2,100선은 지켜냈지만 미국 증시 급락의 지속 여부, 코스피 추가 하락 여부에 관심이 모아진다.

12일 한국투자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전날 급락장의 원인으로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3.2%대로 속등한 것이 투자심리 위축에 큰 영향을 미쳤다”며 ”코스피는 IT(정보통신), 바이오 등 성장주 비중이 높은데 할인율이 갑자기 올라가 버리면 주가는 하락 압력에 노출될 수밖에 없게 된다“고 분석했다.

향후 시장의 관전 포인트로는 조정의 지속 여부와 저점 판단을 제시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단 가격 조정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다”며 “그동안 상승세만 지속하던 미국 증시가 크게 하락해 작은 변수 하나에도 시장내 매도 압력이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0년간 코스피가 단기 급락했던 때의 멀티플을 현 시장의 멀티플 최저점으로 인식한다“며 코스피 최저점을 2,040선으로 제시했다.



IBK투자증권은 “추가 하락을 염두한 보수적 전략이 유효하다”고 조언했다. 글로벌 금융시장의 공포심리 확산 영향으로 미중 갈등 해소 또는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완화되지 않는다면 지수 상승은 기술적 반등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추가적인 급락 가능성은 낮으나 경계감 유지는 필요하다”며 최근 5년 간 12개월 후행 주가수익비율(P/B) 저점 수준인 0.85배인 2,100선이 유의미한 지지선이 될 것“으로 진단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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