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001740)가 사회적 가치 창출이 기대되는 기업들에 차량을 무상 대여해준다.
SK네트웍스는 11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SK네트웍스의 박상규 사장·최태웅 모빌리티 부문장과 오인숙 한국자활기업 협회장, 이병학 중앙자활센터장 등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모빌리티 뱅크 발대식’을 열었다고 12일 밝혔다.
모빌리티 뱅크는 SK네트웍스가 자사 렌터카 사업인 ‘SK 렌터카’가 보유한 중도 반납차량을 활용해 경제적 이유 등으로 자동차 확보에 어려움이 있는 모빌리티(이동수단)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경상용차인 다마스를 1년간 무상 대여해주는 활동이다. 기업들은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것으로 렌털료를 대신 내는 셈이다.
SK네트웍스는 지난 8월 27일부터 9월 7일까지 2주에 걸쳐 SK렌터카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을 희망하는 기업들을 대상으로 공모전을 개최, 140여개 응모 기업 가운데 58곳을 선정했다. 그 결과 노숙자 자활을 돕는 ‘빅이슈 코리아’, 전라도 광주의 자활기업 ‘청소박사협동조합’, 농민들로부터 식재료를 적정가에 공급받아 케이터링하는 ‘소녀방앗간’ 등의 기업이 뽑혔다.
안병훈 빅이슈코리아 대외협력국장은 “노숙 생활로 몸이 불편하거나 장애가 있는 홈리스와 자립 중인 빅이슈 판매원에게 차량 지원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제적 자립 수단인 잡지를 신속하게 제공할 수 있고 홈리스 판매원 모집을 더 활발히 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고 선정된 소감을 밝혔다.
최 부문장은 “‘모빌리티 뱅크’를 통해 SK네트웍스와 참여 기업들이 함께 힘을 모아 더 큰 사회적 가치를 만들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