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폐자석(Shield Magnet)을 활용한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해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고 베트남 공장 생산시설을 늘려 글로벌 마그넷 전문 기업으로 도약할 것입니다.”
오춘택 노바텍 대표이사는 16일 서울 여의도에서 상장 전 투자유치(프리 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오 대표는 “세계 최초로 자석의 차폐기술을 개발했다”며 “이 기술을 발전시켜 차세대 산업을 선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노바텍은 지난 2007년 창업한 마그넷 기술 전문 기업이다. 이 회사는 ‘차폐자석’이라는 단어를 처음 만들며 원천기술을 보유해 독보적인 경쟁력을 갖췄다. 차폐자석은 자력을 차폐하거나 증폭함으로 효율을 극대화하는 특수 기술이다.
2013년 노바텍은 마그넷 제품 양산을 시작하며 본격적으로 실적을 쌓았다. 2016년에는 글로벌 대표 정보기술(IT) 기업의 태블릿PC에 적용되는 마그넷 제품을 공급하며 실적이 더욱 늘었다. 지난해 매출액은 213억원, 영업이익은 55억원으로 2015년 이후 연평균 성장률이 각각 77%, 40%를 기록했다. 무차입 경영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 유동비율은 1,701%로 급증한 반면 부채비율은 9%로 낮은 수준이다.
노바텍은 코스닥 상장에서 공모한 자금의 대부분을 차폐자석을 활용한 무선충전 기술과 자가발전기 개발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 제품의 효율적인 공급을 위해 베트남 현지 공장 생산 시설을 늘리는 데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상장 주관을 맡은 하나금융투자는 16일부터 이틀간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한 뒤 23~24일 일반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은 145만주로 희망 공모가 밴드는 1만2,500~1만6,500원이다. 노바텍은 다음달 2일 상장할 예정이다.
/박시진기자 see120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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