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업계에 따르면 한국 다스는 보유 중인 베이징비에이아이(BAI)다스의 전체 지분을 베이징현대차의 중국 측 파트너인 베이징치처(北京汽車)에 매각할 계획이다. 베이징BAI다스는 지난 2011년 중국과 합작해 만든 회사로 자동차시트 프레임을 제작해 현대다이모스를 통해 현대차 현지공장에 독점 납품해왔다. 다스는 이 회사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다스는 대세(베이징)기차부건유한공사를 포함한 나머지 5개 중국 진출 법인 지분도 함께 처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다스 중국법인 지분을 베이징치처가 인수할 경우 베이징현대차에 단기적으로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현지 관계자는 전한다. 하지만 베이징현대차의 부품 현지화를 100%까지 끌어올리려는 베이징치처가 부품 협상력을 강화해 현대차를 압박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베이징치처는 현대차뿐 아니라 벤츠 등과도 합작사를 운영하는 만큼 수직적 부품공급 체계를 갖추려 한다”고 말했다. .
/김우보기자 ubo@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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