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주택금융공사로부터 제출받은 ‘은행별 전세자금대출 평균 금리 현황’에 따르면 올해 8월 기준 14개 은행의 평균금리는 3.04%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이 2.95%로 가장 낮았고 KEB하나은행(2.96%)과 카카오뱅크(2.99%)는 2%대였다. 반면 지방은행인 대구은행과 전북은행은 각각 4.17%와 4.41%로 높았다.
이 외에 신한은행(3.09%)·우리은행(3.10%)·부산은행(3.10%)·NH농협은행(3.34%)·IBK기업은행(3.53%) 등은 3%대의 대출금리였다.
이처럼 은행별로 대출금리 편차가 큰 것은 은행의 조달비용이 다르고 업무원가나 목표이익률 설정 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월별로 은행의 영업전략에 따라 대출금리의 폭도 변동이 크다. 김 의원은 “같은 보증서인데도 은행에 따라 금리 차이가 크기 때문에 이를 알지 못하고 관습적으로 평소 이용하는 은행에서 전세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손해를 볼 수도 있다”며 “대출 신청 전에 공사 홈페이지에 공시된 최근 은행별 대출금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달의 경우 주택금융공사 홈페이지 9월 전세대출금리 공시에 따르면 부산은행이 2.85%로 가장 낮았고 카카오뱅크와 수협은행은 2.92%였다. 부산은행과 수협은행이 공격적인 영업을 했을 것으로 분석되는 부분이다. 농협은행과 전북은행은 모두 3.45%, 대구은행이 3.82%로 가장 높았다. /황정원기자 garde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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