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고시’로 불리는 삼성 직무적성검사(GSAT)가 21일 국내외 총 7개 지역에서 동시에 실시됐다. 이번 GSAT에는 역대 최대 규모의 응시자들이 몰린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은 이날 대졸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위한 GSAT를 서울·부산·대구·대전·광주 등 국내 5개 지역과 미국 뉴저지 뉴어크·로스앤젤레스(LA) 등 미주 2개 지역에서 실시했다. 응시자들은 언어논리·수리논리·추리·시각적 사고 등 4개 영역에서 총 110개 문제를 115분 동안 풀었다.
전반적인 난이도는 평이했지만 4개 영역 중 추리 영역이 어려웠다는 평이 많았다. 한 응시자는 “‘순서 정하기’ 유형이 너무 많아 경우의 수를 따지다가 시간이 다 가버렸다”는 후기를 남겼다. 또 다른 응시자는 “추리는 중간부터 문제가 잘 풀리지 않아 뒷부분부터 풀고 앞으로 돌아왔는데 시간이 많이 모자랐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험자들은 시각적 사고 영역에서도 특히 고난도인 ‘종이접기’ 유형이 까다로워졌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 상반기에 이어 두 번째 GSAT에 응시한 차씨(28)는 “시각적 사고 영역에서 종이접기 문제가 기존보다 7~8문제 정도 더 나온 것 같다”며 “가장 어려운 과목은 시각적 사고”라고 말했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다음달 임원·직무역량·창의성 면접을 진행하고 채용 건강검진을 거쳐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박효정기자 jpark@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