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VR) 정보를 적용하는 숙소가 2,500곳을 돌파한 가운데 이들의 매출이 전체 평균보다 30%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종합숙박·액티비티 앱 여기어때를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은 VR 이미지로 제휴점 내부를 보여주는 VR객실정보 적용한 숙소의 매출이 여기어때에서 거래되는 숙박시설 전체 평균보다 약 30% 매출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여기어때는 지난 2016년 8월 업계에서 처음으로 객실 상태를 입체로 구현하는 ‘360도 VR객실정보’를 앱에 적용했다. 별도의 VR 기기 없이, 휴대폰을 움직여 객실 내부를 둘러볼 수 있으며 손가락을 이용해 360도 회전, 확대가 가능하다.여기어때 숙박시설 정보에는 객실 타입별로 3~10개씩 VR객실정보가 적용돼 있다. 회사 관계자는 “사용자가 사전에 방 크기나 구조, 위생 상태를 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는 것처럼 생생하게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VR로 객실정보를 제공하는 제휴점은 총 2,500곳이다. 이 중 서울지역 숙소(20.7%)가 몰렸다. 이어 경기(16.4%)와 부산(13.1%), 경남(8.4%), 인천(7.2%) 순이었다. 그 외 경북, 제주, 대구, 대전, 전북, 강원, 전남, 광주, 충북, 충남, 울산 순으로 VR객실정보 제공 숙소가 많았다.
360도 VR객실정보는 고객 만족도가 높은 서비스로 꼽힌다. 여기어때가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VR 객실정보’ 만족도를 조사했더니, 10명 중 8명(82.0%)이 ‘VR이 기존 2D 이미지보다 한층 신뢰가 간다’고 답했다. 그리고 VR 객실정보 도입 이후 개선된 점을 묻자, ‘방 구조 파악이 쉬웠다(40.0%)’는 의견이 많았다. ‘시설과 인테리어를 자세히 볼 수 있다(30.0%)’, ‘방 크기 가늠이 가능하다(24.0%)는 답변이 뒤를 이었다.
/김연하기자 yeona@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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